경제·금융

봉제완구류 해외생산 강화/신호상사,미 판매지사 설립도

(주)신호상사(대표 김경호)가 해외 생산을 통한 봉제완구류의 수출을 강화한다.20일 신호상사는 지난해 12월 북한 평양에 합작으로 건립한 건평 1천평규모의 공장을 지난 1월 본격 가동, 국내에 반입되는 이 제품을 내수용 뿐만 아니라 향후 수출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 6만개(1억6천만원)의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공장은 북한이 공장건물과 부지를 제공하고 신호상사가 기계시설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설립됐다. 신호상사는 현재 지난 93년 설립된 홍콩의 도신향항유한공사와 중국 심천의 현지공장(건평 2천5백평)을 통해서도 월 90만개(24억원)의 봉제완구를 생산하고 있다. 신호상사는 미국의 어프라이저사와 게프사, 스페인의 인게허사 등과 계약을 체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상품의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으며 자체브랜드 「도신 TOY & TOT」로도 미국과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신호상사는 지난해 7백50만달러의 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2백20%이상 증가한 1천8백만달러의 수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사업다각화차원에서 의류, 가방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올 연말 미국에 지사를 설립해 현지판매를 할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중국의 저가상품에 밀려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봉제완구업계의 현실』이라며 『중국현지에 직접 진출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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