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ㆍ월세 거래량이 전달 대비 2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군 수요가 많은 봄 이사철이 지나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거래량도 줄고 가격도 안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ㆍ월세 시장의 수급 불균형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여름철이 채 지나기 전에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25일 국토해양가 발표한 '4월 전ㆍ월세 실거래 자료(확정일자 신고건수)'에 따르면 전국에서 4만2,454건의 거래가 이뤄져 전달 5만8,175건보다 거래량이 27% 급감했다. 전ㆍ월세 거래량은 통계치가 처음 공개된 지난 1월 3만6,887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둔 2월 5만7,523건, 3월 5만8,175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2만6,697건으로 3월 3만6,982건보다 27.8% 줄었고 지방은 1만5,757건으로 전월 2만1,193건 대비 25.6% 감소했다. 거래유형별로는 전세가 3만2,129건으로 75.7%, 월세(반전세 포함)가 1만325건으로 24.3%를 차지했다. 전셋값은 거래량 급감 속에 전반적으로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5㎡은 지난달 3억9,000만~4억9,000만원에서 거래가 크게 줄면서 4억5,000만~4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77㎡는 지난달 2억6,000만~3억1,000만원에서 2억7,000만~3억2,000만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