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장항준·김정우 감독 '영화 맞대결'

2편씩 제작 시청률 승부

장항준

김정우

‘감독 대결로 영화 띄운다(?)’ 영화 ‘라이터를 켜라’의 장항준 감독과 ‘최강 로맨스’의 김정우감독이 영화로 맞대결한다. 각각 두 편씩 영화를 제작해 극장 관람객 수와 시청률로 승부를 가리는 것. 영화 이벤트로는 처음 선보이는 형식이다. 우선 장 감독의 ‘전투의 매너’와 김 감독의 ‘색다른 동거’가 서울ㆍ경기 등 전국 롯데시네마 20여개관에서 오는 17일부터 상영된다. 장 감독의 ‘음란한 사회’와 김 감독의 ‘성 발렌타인’은 25일 오후11시부터 케이블ㆍ위성TV 영화채널 OCN에서 연속 방송된다. 장 감독은 9일 “천성상 대결을 싫어해 지더라도 부담이 없다”며 “제작비와 투자사 눈치를 보지 않고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쉽지 않은 기회여서 승부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김 감독은 “케이블TV용 영화지만 충무로 영화답게 만들었다”며 “선배인 장 감독과 본의 아니게 라이벌이 됐지만 결과는 내가 잘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관객 수와 시청률로 승부가 바로 나오는 만큼 자존심 대결이 팽팽할 수밖에 없는 상황. 장 감독이 ‘부담이 없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장 감독은 “이번 대결을 계기로 영화관객이 늘어나고 시청률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 감독은 “장 감독의 연륜과 능숙함을 우리 팀의 젊음ㆍ활기를 비교해 4편을 감상한다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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