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시스템반도체 매출액은 26억7,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5.0%로 지난해 4분기(5.9%) 처음 3위로 올라선 뒤 2분기 연속으로 같은 자리를 지켰다.
1위는 인텔로 108억2,400만달러(20.3%)를, 2위는 퀄컴으로 39억1,600만달러(7.3%)를 각각 기록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25억8,700만달러(4.8%), 브로드컴 19억5,400만달러(3.7%)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가 후발주자로 뛰어든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이처럼 약진한 것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삼성이 강점을 지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힘입어 1분기 시스템반도체와 메모리반도체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전체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5% 증가한 77억7,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10.5%로 지난해 4분기(11.1%)에 이어 2분기 연속 두자릿수를 유지하며 2위를 유지했다.
1위는 인텔로 111억6,800만달러(15.1%)를 기록했다. 3위는 퀄컴 39억1,600만달러(5.3%), 4위는 도시바 29억3,200만달러(4.0%), 5위는 텍사스인스트루먼트로 27억1,000만달러(3.7%)였다.
삼성전자는 1분기 PC시장 침체 등 IT(정보기술) 업계 전반적으로 수요가 약세인 가운데에도 모바일용 반도체 판매 호조와 차별화된 제품 전략으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