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기술이 중국에 수출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핵공업 제23건설공사와 링아오 2단계 원자력발전소 1ㆍ2호기의 시공관리에 관한 305만달러 규모의 기술지원 계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한수원은 오는 9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광둥(廣東)성 링아오 2단계 원전의 1차계통 기전공사 시공에 관한 기술자문을 맡게 된다.
링아오 2단계 원전은 중국의 10ㆍ11번째 원전으로 1호기는 오는 2010년 12월, 2호기는 2011년 8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유승봉 한수원 해외사업처장은 “이번 기술용역 수출은 중국의 원전건설 및 운영, 정비시장에 진출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2020년까지 30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인 중국 원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고유가로 세계 각지에서 원전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미국ㆍ캐나다ㆍ베트남ㆍ인도네시아 등에 대한 기술자문 및 용역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