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세계 각국 맥주 40% 싸게 즐길 수 있어"

맥주할인점 '쿨럭' 운영 제이에스인터푸드 한 동 훈 대표<br>물류공장 직접 운영 단가 낮춰 가맹점주 부담 최소화 주력<br>아랍 물담배 기구 각매장 비치 펀 마케팅으로 경쟁력 높여


한동훈(40ㆍ사진) 제이에스인터푸드 대표는 지난 6년 동안 여러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을 만들어냈다. 2005년 꼬치요리주점 '꼬챙이'를 론칭해 가맹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데 이어 2010년에는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을 론칭해 현재까지 약 40개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다.

한 대표는 외식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출판업에 종사했다. 그런 그에게 외식업계는 적응을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 그는 "사업 초기 프랜차이즈 사업 시스템을 익히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처음 그의 눈에 띈 것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문제점이었다. 한 대표는 "가맹점 보호와 관리에 소홀한 업체들이 의외로 많았다"며 "이를 타산지석 삼아 브랜드 확장보다는 내실 있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가맹점 운영에서 '가맹점이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본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가맹점주의 부담을 최대한 덜기 위해 물류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원재료의 구매단가를 낮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전국 쿨럭 가맹점에 판매시점관리(POS)시스템을 구축해 정기적인 매출 및 메뉴관리가 가능하도록 했고 홈페이지에서 소비자 불만사항을 접수해 해당 매장에 개선사항을 전달하고 문제점의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했다.


쿨럭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세계맥주를 비롯해 사케, 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각 주류와 어울리는 50여 가지 안주 메뉴도 갖추고 있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구이메뉴부터 탕, 샐러드, 소시지, 퓨전스타일의 특선 메뉴까지 구비돼 있어 젊은층에서 중장년층에 이르는 폭넓은 수요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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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의 가장 큰 장점은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세계 맥주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물류시스템을 간소화해 유통 마진을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한 대표는 "쿨럭의 목표는 고객 만족의 극대화"라며 "맥주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품질의 맥주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fun) 마케팅'의 일환으로 아랍지역의 '시샤(물담배)' 기구가 각 매장에 배치된 것도 쿨럭의 특징이다. 시샤는 항아리처럼 생긴 담배통에 담긴 물을 통해 담배 연기를 걸러 빨아들이는 기구다. 한 대표는 시샤를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요소로 쿨럭 매장에 접목시켰다. 그는 "외식업도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놀이문화를 접목해야 경쟁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쿨럭은 지역 요소마다 매장을 배치하고 브랜드 파워 중심의 사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즐거운 놀이문화를 제공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쿨럭의 창업비용은 99㎡(30평) 기준 8,000만원선이다.

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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