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애드플라자] 캐릭터 등장 광고 봇물

일반적으로 캐릭터는 사람을 모델로 쓸 경우와는 또 다른 친밀감과 귀여운 느낌을 전달, 호감을 갖고 제품을 대하기 쉽다는 이점이 있다. 캐릭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제품이나 이름을 연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캐릭터광고의 형태는 처음부터 제품 이미지에 맞게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적용하거나 이미 인기를 얻고 있는 기존 캐릭터를 활용하는 2가지로 대별된다. 삼립식품 호빵(국찐이), ㈜서통 건전지(벡셀맨), 우아미가구(미스우아미), 해태 소다음료(깜찍이) 등은 새로 만든 캐릭터, 한국후지제록스(세서미스트리트 캐릭터), ㈜샤니 찐빵(포켓몬스터), 롯데칠성 소다음료(둘리) 등은 기존 캐릭터를 이용한 것이다. 코리아제록스에서 이름을 바꾼 한국후지제록스는 영어교육 TV프로그램 「세서미스트리트」에 등장하는 캐릭터 시리즈를 신문광고에 활용하고 있다. 후지제록스의 제품 자체가 딱딱한 사무자동화기기들이지만 사람이 아닌 귀여운 캐릭터를 모델로 내세워 보다 창의적이고 정겹도록 한 점이 이채롭다. ㈜서통은 외국자본이 대부분 국내 건전지시장을 장악한 상황에서 토종 캐릭터 「벡셀맨」을 만들어 CF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순수 국산건전지를 상징하는 캐릭터답게 한복과 비슷한 복장으로 나와 정감있고 코믹한 모습으로 승리의 「V」자를 그리고 있다. 우아미가구는 일반적으로 미모의 여성을 가구모델로 출연시는 관행에서 탈피, 독립심이 강한 당당한 20대의 캐리어우먼으로 합리적 가계운영을 하는 「미스우아미」 캐릭터를 등장시켜 신혼가구를 알리고 있다. 캐릭터광고는 호빵과 음료 CF에서도 두드러진다. 삼립식품은 인기개그맨 김국진을 귀여운 일러스트 만화로 연상시킨 캐릭터 「국찐이」, ㈜샤니는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일본만화 캐릭터 「포켓몬스터」를 제품광고나 패키지 등에 이용하고 있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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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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