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각종 테마株 과신은 금물"

행정수도 이전·수산株등 실적바탕없고 투기세력 개입

최근 증시가 지지부진하면서 행정수도 이전 수혜주와 인수ㆍ합병(M&A) 기대주, 수산주 등 각종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테마주 과신은 금물”이라며 특히 M&A나 수산주 등의 급등은 펀더멘털에 기초하지 않고 투기세력의 가세에 의한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대우증권은 7일 신행정수도로 충남 연기와 공주가 선정되면서 충남방적, 계룡건설 등 전통적 수혜주들이 아니라 씨씨에스, 에머슨퍼시픽, 터보테크, 제룡산업, 유아이디 등 코스닥 종목들이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을 과신하지 말고 지수 조정권에서 나타나는 시장흐름의 한 패턴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투기성이 강한 수산주는 당국의 조사방침에도 불구하고 폭등세가 지속되고 있어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오양수산의 경우 실적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22일부터 보름 이상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며 주가가 1만2,000원대로 300%가 넘게 올랐다. 신라수산, 동원수산 등 여타 수산주의 주가도 최근 초강세다. 이는 태국과 중국 일부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기인한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투기세력이 가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수산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게 될 여지는 거의 없다”며 “올 초 실제로 국내에서 조류 독감이 발생했음에도 수산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