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투자비중 99년보다 8% 늘어
투자자들이 아ㆍ태지역의 전통기업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보고서를 인용,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11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태지역의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의 반정도가 기술부문에 투자됐는데 그 규모는 45억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세계 다른 지역에서 신생기업 및 벤처기업에 대한 초기투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아태지역에서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실제 벤처기업 등에 대한 초기투자는 99년 전체 투자 규모의 27%를 차지하다가 지난해에는 19%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통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99년 21%에서 지난해엔 그 규모가 29%로 늘어났다. 특히 벤처캐피털들이 한국과 일본의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인수 및 기업지분 확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널은 앞으로 아태지역에서 더 많은 자금이 기업인수 및 지분확대에 유입될 것이며 이 자금은 기술업종보다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체로 흘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운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