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향후 5년간 유엔(UN) 평화유지군에 트럭 2,500대를 수출하기로 유엔조달국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수출 차종은 평화유지군 병력 수송을 위한 중형 트럭 1,500대와 트랙터, 견인차, 탱크로리 등 시설복구·유지보수에 필요한 각종 대형 특장트럭 1,000대로 전체수출금액은 1억5,000만달러다.
이들 차량은 코소보· 동티모르· 보스니아 등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중인 전세계 48개 국가에 공급되며 매년 500대 규모로 5년 동안 수출된다.
현대는 이번 입찰에서 뛰어난 제품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아 르노· 스카니아· 볼보· 만· 닛산 등 세계 유수의 상용차업체들을 제치고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현대는 이번 수출로 물량면에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유엔 평화유지군에 상용차(장기공급물량 포함)를 가장 많이 공급한 업체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지난해 5월부터 유엔 평화유지군에 버스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유엔 산하 국제기구에 차량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입력시간 2000/04/06 19: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