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신의 매수에 힘입어 1,950포인트를 넘어섰다. 정보통신(IT),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는 조선업종을 대거 매도해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13일 오후 1시 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48포인트(0.64%) 상승한 1,951.0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투신이 506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기관이 364억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도 317억원 사들이며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778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2.72포인트(0.53%) 오른 512.9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IT·자동차의 반등세가 뚜렷하지만 조선·화학·증권업종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어 코스피 200일선(종가 기준으로 200일 동안의 평균지수)을 앞두고 주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코스피의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장 후반 국내 기관의 매수 강도가 200일선 회복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가 1.54% 오르고 있으며, 철강·금속(1.27%), 전기·전자(0.99%), 금융업(0.97%) 등도 강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1.17% 하락하고 있으며, 섬유·의복(-0/91%), 종이·목재(-0.90%)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49% 상승해 오전에 비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으며, 현대차(3.39%)·현대모비스(2.01%)·기아차(1.94%) 등도 오전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3.48% 하락 중이며, 현대중공업(-1.90%), 한국전력(-1.10%) 등？？약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내린 1,056.20원을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