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가경쟁력 세계 24위

산업정책硏 보고서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은 세계 24위이고 시장의 크기와 질, 통신, 과학기술, 기업가의 경쟁력은 22위권 내에 드는 반면 정치지도자, 경영여건, 교육, 삶의 환경 등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산업정책연구원(IPS)과 국가경쟁력연구원이 발표한 '2002 한국의 국가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조사 대상 68개국 가운데 24위였다. 이는 국제경영개발원(IMD)이 27위로, 세계경제포럼(WEF)이 28위로 평가한 것에 비해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홍콩ㆍ핀란드ㆍ스웨덴ㆍ벨기에ㆍ싱가포르ㆍ영국ㆍ독일ㆍ노르웨이ㆍ캐나다 등의 순으로 10위권이 결정됐으며 일본은 18위, 타이완 19위, 스페인 23위, 중국은 37위로 각각 조사됐다. 요소별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시장의 크기(11위), 시장의 질(12위), 과학기술(14위), 통신(18위), 기업가ㆍ전문가(22위)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교통(24위), 정치가 및 행정관료(25위), 금융 및 주식시장(26위), 전반적인 삶의 환경(28위), 경영여건(30위), 근로자(32위) 등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졌고, 특히 교육은 52위, 부존자원은 54위에 각각 랭크됐다. 그러나 우리의 국가경쟁력은 어떤 국가전략을 채택하느냐에 따라 최고 22위에서 최하 30위로 변동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가 전문성에 기반한 전략 중심의 선진국형 전략을 채택할 경우 미국(1위), 홍콩(2위), 핀란드(3위), 싱가포르(4위), 독일(5위), 일본(15위) 등에 이어 22위가 되고 투자 중심의 준선진국형 전략을 펼 경우 23위에 해당했다. 공동연구자인 문휘창 서울대 교수는 "어떤 전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국가마다 순위가 다르게 나타났다"면서 "국가마다 경제발전단계에 맞는 경쟁전략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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