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28번째 민항기 개발국 진입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우리나라가 세계 28번째로 민항기 개발국의 반열에 진입했다. 국토해양부는 20일 오전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4인승 소형항공 시제기(첫 비행기) 초도비행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이 항공기를 일반에 공개했다. 한국은 이로써 세계 28번째 민항기 개발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군용기는 이미 개발에 성공해 수출까지 하고 있으나 민항기는 기술과 인프라 부족으로 레저용 경량항공기부터 중ㆍ대형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수입에 의존해 온 실정이다. 국토부는 2008년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ㆍ항공우주연구원ㆍ데크항공ㆍ아스트 등 산학연 협력으로 항공선진화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 이번에 첫 결실을 얻게 됐다. 이날 선보인 소형항공기 시제기는 기체의 90% 가량이 순수 국내 기술을 통해 제작됐으며, 총 이륙중량 1,633 ㎏의 4인승 단발기다. 최대속도는 시간당 389 ㎞, 최대 비행거리는 1,850 ㎞로 일본 전지역과 중국 주요도시, 동남아 일부 지역에 도달할 수 있고, 고도 7,600 m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기체 전체를 탄소 복합재를 사용해 경량화했고, 엔진에는 첨단 전자조절장치를 장착해 10% 가량 연비가 절감되고, 조종실에는 최신식 디지털 전자항법장비를 장착했다. 판매가격은 약 6억원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자가용뿐 아니라 조종사 비행교육 훈련, 레저, 사업 등 다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2013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미국 연방항공청(FAA)과의 항공안전협정까지 마무리되면 우리나라가 민간 항공기 생산국으로서의 지위를 갖게 되는 동시에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는 4인승 소형항공기에 이어 이르면 내년까지 2인승 소형항공기의 개발을 완료, 시험비행을 거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에 개발한 소형항공기에 ‘나라온’이라는 애칭을 붙였다. /온라인뉴스부 [최신전투기 아찔한 비행] 화보보기 [한국공군의 화려한 변신] 화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