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한생명, 월말 500억 유상증자

신한생명, 월말 500억 유상증자 신한생명이 이달말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이를 통해 연말 지급여력비율을 3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16일 "500여명 안팎에 달하는 재일동포 주주들이 이번 증자에 참여하게 된다"며 "주주들의 참여 열기가 높아 이번 증자가 무난히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신한생명은 지난달말 금융감독위원회에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 증자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정 받은 바 있다. 이번 증자에서 신주 발행가는 5,000원이며 목표대로 증자에 성공할 경우 신한생명의 자본금은 2,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지난 9월말 현재 60% 안팎인 지급여력비율도 증자후 300%대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을 100% 달성하는데는 50~60억원 정도의 유상증자로 충분하지만 향후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유상증자 규모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생명은 이를 위해 최근 재일동포 주주들을 대상으로 서신 등을 통해 증자 참여를 호소했으며 오는 21일과 22일 이틀동안 청약을 받는다. 또 이달말 실권주 청약을 거쳐 다음달 7일 주금이 납입된다. 실권이 발생할 경우 실권주 청약에서 희망자들에게 추가 배정할 방침이다. 신한생명은 지난 99년 결산에서 설립 10년만에 6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업계 2위를 차지했으나 올 상반기 증시 침체에 따른 주식평가손으로 지급여력비율이 60% 안팎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영업이익이 매월 50억원대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9월말 현재 1년이상 장기 계약율이 79%로 올라서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태준기자 입력시간 2000/11/16 16:5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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