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동시에 우량 고객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인 ‘프라이빗 뱅킹(PB)’ 영업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동부저축은행과 HK상호저축은행 등 일부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에서 PB영업을 경험한 직원들을 영입하거나 지점 창구에서도 고객 재무상담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동부저축은행은 각 지점에 은행 PB영업 경험을 갖춘 콜센터 직원을 채용해 일선 영업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지점 창구에서도 종합적인 재무상담이 가능하도록 상담인력과 재무설계 시스템을 갖추는 한편 수익증권 판매 교육도 병행 중이다.
동부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09년 1월부터 수익증권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 중”이라며 “수익증권 판매뿐만 아니라 PB영업도 강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HK저축은행도 고객들을 대상으로 세무ㆍ부동산정보ㆍ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PB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상영양사’를 고용해 식단상담을 통해 고객들에게 ‘종합 라이프 케어 및 건강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HK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수익증권 판매가 이뤄지면 앞으로 고객의 자산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