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하나 MMDA형 정기예금은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으로 1년짜리 예금에 가입한 뒤 중도 해지해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단 하루만 맡겨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MMDA의 장점과 기본적으로 이자를 많이 지급하는 정기예금의 장점만을 땄다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가입한 후 3개월까지는 중도 해지해도 MMDA 수준인 최고 연 2.61%의 금리를 적용한다. 만기인 1년 동안 예치할 때는 최고 연 4.21%의 정기예금 이자를 지급한다. 개인은 3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고 가입기간은 1년이다. 만기 해지 포함 총 세 번 분할해서 인출할 수 있다.
일반 정기예금은 중도 해지할 때 가입 후 3개월 미만일 경우 0.2%~0.5%만 적용하는 게 보통이다. 따라서 가입 후 예상치 못했던 긴급 자금이 필요한 일이 생기면 어쩔 수 없이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또 고객이 단기 자금으로 예상하고 MMDA에 넣어뒀다가 뜻하지 않게 장기화하면 정기예금으로 갈아타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하지만 이 상품은 이 같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보완해 고객편의를 높였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에 가입한 뒤 갑자기 돈을 꺼내 써야 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들이라면 고려해 볼 만 하다"며 "요즘처럼 미래가 불확실해 돈의 사용처를 미리 가늠하기 어려울 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