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년내내 일하는 연중취업자 2명중 1명꼴도 안된다

통계청 조사, 취업자 3명중 1명 1년미만 단기취업자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중 1년 내내 일을 하는 연중취업자가 두 명 중 한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자 세 명 중 한 명은 1년 미만의 단기취업자로 고용불안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2005년 9월부터 2006년 8월까지 1년 동안 전국 6만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의 경제활동상태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15세 이상 인구는 3,844만명이고 이중 1년 내내 취업상태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하는 경우는 과반수에 채 못 미치는 1,767만명에 불과했다. 반면 6개월 미만 취업상태가 299만명, 6~12개월 미만 취업기간도 515만명이 이르는 등 고용구조가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 중 지난 1년간 취업기간과 구직기간이 6개월을 넘고 취업기간이 구직기간보다 긴 평소 취업자는 2,318만명(60.3%)으로 조사됐다. 평소 비경제활동인구는 1,397만명(36.3%)이었다. 평소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기간과 구직기간의 합이 6개월 미만인 경우로 경제활동 의사가 적은 경우를 뜻한다. 평소 비경제활동인구 중 향후 1년 이내 구직계획이 없는 사람의 비율도 77.8%나 됐다. 평소취업자의 경우 연령별로는 40대(27.1%)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9.5%로 가장 많았다. 또 고용형태는 임금근로자가 67.0%로 다수를 차지했지만 비임금근로자 역시 33.0%나 됐다. 월평균 소득도 100만200만원이 전체의 37.1%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도 33.8%를 차지했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평상시 경제활동상태를 조사, 국가의 인력수급 및 인력개발정책을 수립할 때 세분화된 고용구조, 연간 경제활동상태 변화 등을 파악하기 위한 자료가 될 것”이라며 “주간 단위의 경제활동상태 조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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