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탁회사 과당경쟁에 수익성 하락

상반기 신탁보수율 인하… 영업익 28% 줄어 4,024억

고객 자금을 관리ㆍ운용해주는 신탁회사들의 수익성이 과당 경쟁 여파로 지난해보다 떨어졌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44개 신탁회사(겸영 35개사, 부동산신탁회사 9개사)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4,0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감소했다. 신탁업을 겸하는 은행권의 영업수익은 1,71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7.5% 감소했고 부동산신탁회사의 영업수익은 2,148억원으로 2.1% 줄어들었다. 은행과 부동산신탁회사의 영업실적이 감소한 것은 수탁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심화되자 업체들이 잇따라 신탁보수율을 인하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증권사는 보수율이 낮은 단기특정금전신탁 위주로 영업을 펼친 데 힘입어 신탁 부문 영업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71.4%나 늘어났다. 한편 9개 부동산신탁회사들은 올해 상반기에 비용을 줄여 전년 동기보다 11.7% 늘어난 8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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