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피스 임대가 올들어 첫 하락

오피스 임대가 올들어 첫 하락 퇴출등 경제불안 여파 공실률도 상승세 서울지역의 오피스 빌딩 임대가가 올들어 첫 하락세로 반전됐다. 오피스빌딩 정보제공업체인 두나미스에 따르면 서울지역 평균 임대가가 9월말 평당 228만원에서 10월말 평당 225만원으로 1.3% 하락했고, 평균 공실률도 9월말 0.3%에서 10월말 0.5%로 0.2% 포인트 상승했다. 임대가가 하락하고 공실률이 상승한 것은 올들어 처음있는 현상으로 최근의 기업퇴출 등 경기불안 여파가 오피스 시장에 영항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 지역에서 임대가 평당 2~3만원 하락= 오피스 임대가가 서울 전 지역에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달 전에 비해 평당 2~3만원 가량 떨어졌다. 실제 테헤란밸리로 대표되는 강남구는 9월말 평당 262만원에서 10월말 259만원으로 1.1% 하락했다. 강동구도 임대가가 평당 211만원으로 9월말(평당 213만원)에 비해 평당 2만원 떨어졌다. 서초ㆍ송파구 등 다른 강남권 지역 역시 오피스 임대가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도심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한달 전에 비해 마포구는 1.2%, 동대문구는 0.4% 가격이 떨어졌다. 증권가가 밀집한 영등포구는 1.3% 하락세를 기록, 도심권에서 임대가가 가장 많이 하락했다. 공실률도 3월말 1%, 6월말 0.4%, 9월말 0.3%에서 10월말 0.5%를 기록,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서울 전역에서 빈 사무실이 느는 추세다. ◇강남권 공급포화 가능성 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 강남권 오피스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빌딩 컨설팅업체인 오피스월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까지 새로 공급될 오피스 면적 중 73% 가량이 강남권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침체와 경제불안 여파로 강남권 오피스 임대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벤처기업 창업 붐은 크게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도심권과 여의도권은 새로 공급되는 오피스가 거의 없어 수요감소에 따른 여파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 오피스빌딩 컨설팅업체인 두나미스의 홍윤정 연구원은 "4ㆍ4분기 오피스 임대가는 기업퇴출 등 경제불안 여파로 3ㆍ4분기에 비해 평균 2~3% 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벤처기업이 밀집한 강남권은 공급포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종배기자 입력시간 2000/11/13 17:4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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