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일본 2위 통신사업자 KDDI의 4세대(4G) 이동통신기술 롱텀에볼루션(LTE) 장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KDDI LTE 장비 입찰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KDDI에 도심 지역(Hot Spot)의 집중적인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고 통신 환경이 취약한 지역의 통신 품질을 향상시키는 차세대 LTE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제공할 계획이다.
KDDI는 올 하반기에 LTE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2012년부터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일본 관동, 동북, 북해도 등의 지역에 3G 이동통신인 CDMA 통신장비를 KDDI에 공급하면서 꾸준히 협력을 펼쳐왔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인 통신사업자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의 만족도까지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주력해온 것이 고객과 장기적인 신뢰관계를 유지하는 밑바탕"이라며,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LTE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 LTE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 시연한 이래 4G 기술 표준화와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LTE 시장에서 전 세계 30개 이상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이 중 8개 사업자와 상용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