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기술인 대상 시상식

원전시공 발전기여 김영종전무 대상에… 건설기술인들이 친환경적인 건설기술 개발을 선언하고 나섰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건설기술인들의 권익옹호와 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오는 25일을 '건설기술인의 날'로 제정하고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회 대한민국건설기술인대상' 시상식을 가진다. 협회는 특히 그동안 개발 일변도였던 우리 건설의 과거를 반성하며 환경친화적인 건설기술 개발을 위한 '건설기술인헌장'을 제정, 이날 발표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김영종(金永宗)전무가 대상(大賞)을 ▦천혜엔지니어링 손형렬(孫炯烈)대표가 금상 ▦우대기술단건축사사무소 양현승(梁鉉承)회장과 효성드라이비트 김승배(金承培)대표가 각각 은상을 받는다. 수상자들의 공로사항은 다음과 같다. ◇김영종 삼성물산 건설부문 전무(대상)=33년간 건설업에 몸담아온 건설기술계의 산 증인으로 특히 지난 20년간 국내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전 시공기술 발달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월성원자력 2호기 건설현장 소장 재직때는 Sup Form 공법을 적용한 동계콘크리트 타설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김전무는 또 70년대 현대건설 재직당시 사우디아라비아 해군성육상관저 및 쥬베일산업항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 국내건설업체의 이름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현재 정부 국책과제중 하나로 추진중인 핵융합발전을 위한 K-STAR장치의 연구와 핵융합특수실험동 설계 및 시공기술을 수행중이다. ◇손형렬 천혜엔지니어링대표(금상)=지난 40년간 설계ㆍ시공감독ㆍ기술개발 등을 통해 건설기술 발전을 위해 일해온 전문건설인으로 특히 국내 고속도로 건설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국내 첫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를 시작으로 경부ㆍ호남ㆍ남해ㆍ영동고속도로 등의 공사에 참여해 우리나라 기간도로 구축과 토목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도로ㆍ교량ㆍ터널과 건축물에 국내 최초로 자동화계측시스템을 개발, 특허를 받았으며 도심지하철공사등에 사용되는 디지털방식의 자동화계측시스템 보급에도 앞장서 왔다. 이 시스템은 시설물의 상태를 자동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사고예방과 구조물의 적기 보수를 통한 수명 연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김승배 효성드라이비트대표(은상)=최근 에너지절약형 건물 외벽공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드라이비트 공법을 국내에 처음 선보인 이후 10여년간 이 공법의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드라이비트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으며 기존 제품의 오염문제를 개선한 '내(耐)오염마감재'와 건축용 경량 퍼티인 '이노스타코'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등 국내 드라이비트 기술을 주도해 왔다. 중앙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출강하면서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양현승 우대기술단건축사사무소회장(은상)=국내에 콘크리트포장 고속도로를 처음 선보인 장본인이다. 지난 38년간 토질및 기초분야의 기술자로 일해왔으며 고속도로ㆍ공항ㆍ택지ㆍ지하철 등의 설계ㆍ감리분야에 직접 참여해 현장위주의 기술개발에 주력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다양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연약지반처리공법, 지하구조물처리공법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각종 건설도면의 표준화 작업에 대한 공도 크다. 현재 대한토목학회 토질및 기초분과위원장, 고속도로기술 및 설계자문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정두환기자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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