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웨이, 텔레칩스, 에스캠 3사가 공동으로 내장 메모리칩이 없는 MP3플레이어 `호스트` 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각종 디지털기기에 사용되는 플래시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메모리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제품은 아예 플레시메모리 칩을 빼버린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실제로 호스트는 MP3플레이어 제조원가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플래시메모리칩이 없기 때문에 제품 가격이 5~6만원에 불과하다. 또 UFD(USB Flash memory Device), 이동용 하드디스크, 각종 미디어 카드, 디지털 카메라의 내장 메모리 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메모리 칩을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손쉽게 메모리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FM라디오수신, 음성녹음 등의 기능은 기본.
범재룡 넥스트웨이 사장은 “호스트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어떤 종류의 미디어 플레이용 저장장치와 연결해도 사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다”며 “향후 이 같은 시스템을 채택한 MP3CD플레이어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