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521대 팔려 작년比 79% 증가
수입차들이 쾌속질주하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6월 판매된 수입차는 모두 3,5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67대에 비해 79% 증가했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판매된 4,414대의 79.8%에 해당하는 것.
BMW코리아는 지난 95년 한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 3월 219대를 판매, 월 판매량 200대를 돌파한 뒤 4월 230대, 5월 250대, 6월 270대로 신기록행진을 이어가며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상반기에 1,332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기간(713대) 보다 86.8% 늘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셰를 수입ㆍ판매하는 한성자동차도 상반기에 537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315대)에 비해 70.5%의 신장률을 보였고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298대에서 445대로 판매를 49.3% 늘렸다.
토요타자동차는 렉서스 브랜드로 올해 처음 한국시장에 진출, 상반기 394대를 판매해 업계4위로 떠오르며 수입차 시장규모를 넓히는데 한몫했다.
볼보ㆍ재규어ㆍ랜드로버 등 포드그룹내 고급 브랜드를 관리하는 PAG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264대, 아우디 및 폴크스바겐 수입ㆍ판매법인인 고진모터임포트는 216대, 포드코리아는 200대, GM코리아는 129대를 각각 팔았다.
수입차협회 관계자는 "SUV(스포츠 유틸리티차량)나 스포츠쿠페 등 차종이 다양화되고 업체들이 무이자할부를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올해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7,000~7,500대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