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주요 항만이 민간자본에 의해 본격개발 된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수도권 지역에서 반출되는 컨테이너와 각종 화물을 처리할 인천북항 일반부두 및 평택항 다목적부두를 내년부터 민자유치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북항의 경우 총사업비가 1,331억원 규모로 2만톤급 대형 화물선이 접안 할 수 있는 일반부두 3선석이 건설되는데, 최근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해양부는 올연말까지 투자협상을 마무리한 뒤 내년초 착공해 오는 2008년 부두를 개장토록 할 계획이다. 또 평택항에는 총 1,53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3만톤급 컨테이너부두 2선석과 일반부두 1선석을 건설할 예정이다.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선정돼 조만간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양부는 지난해 8월에도 인천북항 다목적부두 개발사업 시행자로 동부건설이 100% 출자한 동부인천항만주식회사를 선정하는 등 수도권 항만건설에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들 항만이 운영되면 물류비용 감소와 수도권 교통혼잡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자유치를 통해 사업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