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마음껏 먹을 수 있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무리한 다이어트 열기에 대한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건강과 다이어트 효과를 동시에 추구한 제품을 선호, `건강다이어트` 컨셉을 살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제품은 지방 함량을 줄여 칼로리를 낮추는 반면 단백질, 칼슘의 함량을 높여 개별 제품의 영양 가치를 높인 게 특징이다.
해태제과는 국내 최초의 영양쿠키로 각광받았던 `칼로리바란스` 제품 리뉴얼을 단행,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기존 `치즈 칼로리바란스` 외에 젊은 층이 선호하는 상큼한 `오렌지망고 칼로리바란스`를 제품라인에 추가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방을 아예 없앤 요구르트`실프`로 건강다이어트 제품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의 실프는 1일 권장량 30%에 해당하는 칼슘ㆍ복합비타민을 함유해 건강을 지켜주며 녹차의 카테킨 성분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서울우유가 전략 제품으로 출시한 여성을 위한 우유 `미즈`도 건강다이어트를 주요 제품 컨셉으로 하고 있다. 유지방 비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비타민과 식이섬유, 칼슘 등을 첨가했다. 아예 제품 이름에서 지방 분해 효과를 강조한 CJ의 `팻다운`도 다이어트 식품일 뿐 아니라 기능성 음료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