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소업체,정보화수준 50점도 안돼

중소업체들은 전산설비나 시스템등 전산화기반은 갖추고 있지만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정보화수준도 100점만점에 50점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소기업청이 2,67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중소기업 정보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중소업체들의 평균 평점은 47점에 불과했다. 점수별로 보면 40점이하가 31.0%(831개)로 가장 많았고 40~50점이 24.7%(663개), 50~60점 23.8%(637개)등이었다. 70점이상의 고득점을 받은 곳은 전체의 7.0%(186개)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정보처리·영상·음향이 59.5%로 가장 높았고 전기전자(51.4%),의료정밀·광학(49.2%), 기계(48.8%)등 순이었으며 음·식료품이 39.0%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중소기업들의 정보화수준이 이처럼 낮게 나타난 것은 최고경영자의 정보화 인지도와 활용도가 저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정보화교육을 받은 업체는 36.2%에 그쳤으며 특히 최고경영자가 교육을 받은 경우는 11.3%에 불과, 제대로 된 실천전략을 세울 수 없었다. 또 전담부서를 두고 있는 업체는 14.7%이고 전문인력이 없는 업체도 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전문성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업체들은 팬티엄급 이상의 PC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회계·생산·구매등 사내업무의 정보화율이 20%이하인 업체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1.6%였고 사내정보시스템에 활용가능한 정보를 개제한 업체는 28.8%에 불과했다. 또 홈페이지나 쇼핑몰을 구축하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60.8%를 기록했지만 전자상거래에 의해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기업은 15.4%밖에 안되며 그나마 매출액의 10%선에 그치고 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입력시간 2000/04/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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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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