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 2조 투자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만도기계·신화 등

◎ITS 관련종목 수혜주 부상정부가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2조2천억원을 투자해 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를 구축키로 함에 따라 만도기계, 신화, 내외반도체 등 ITS 관련종목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지능형 교통체계란 인공위성과 컴퓨터를 이용해 상세한 교통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교통체증을 줄여주는 시스템으로 선진국에선 실용화단계에 있다. 2일 동부증권은 『운전자가 교통정보를 받아보기 위해 필요한 차량용 단말기의 시장규모가 내년 2백74억원, 2005년에는 3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지난해 ITS용 차량단말기의 생산업체로 선정된 신화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차량항법장치(CNS)를 개발한 내외반도체가 앞으로 교통정보전달시스템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만도기계도 차량제어시스템 등 ITS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함께 ITS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면 물류비용이 줄어듦에 따라 대한통운, 한진 등 육상 운송업체들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육송부문 연간매출액이 2천5백억원인 대한통운의 경우는 교통정보를 효과적으로 이용, 짐을 안 싣고 운행 하는 차량비율(공차율)을 10% 줄일경우 순이익이 2백10억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동부경제연구소의 서재영 투자분석과장은 『교통정보처리·제공, 신호체계제어 등을 포괄하는 ITS 산업은 오는 2005년까지 10조원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라며 『현재는 정부가 과천에서 시범사업을 벌이고 있는 수준이지만 내년부터 ITS 관련 시장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통전문가들은 ITS가 구축되면 현재의 교통시설로도 교통체증이 20% 가량 줄어들게 돼 30조원의 비용이 절감되고 교통사고율도 6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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