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천안시의원 해외연수 전국 `최다'

해외연수 대부분 `관광성'

제4기(2002.7-2006.6) 충남 천안시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 회수가 전국 기초의원 가운데 최고 수준이며 대부분이 관광성 외유로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전국공무원노조와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가 전국 250개 광역.기초의회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4기 지방의회 의원 공무국외여행(해외연수) 백서'에서 드러났다. 민노당 충남도당이 입수해 9일 발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제4기 전국 기초의회의원들의 해외연수는 1인당 평균 2.2건인데 반해 천안시의회는 의원 1인당 5.2건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기초의원 1인당 사용액수도 전국 평균 458만원인데 반해 천안시의회 의원 1인당사용액은 610만원으로 이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또한 천안시의원들의 해외연수 목적에 부합하는 일정도 20.7%에 불과해 대부분의 일정이 관광으로 짜여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성 외유는 천안시의원 뿐 아니라 전국 광역.기초단체 의원들도 같아 전국광역의원의 부합률은 13.3%, 기초의원은 16.9%에 그쳤다. 특히 천안시의원들은 베트남 고아원이나 캄보디아 초등학교 방문과 같은 예정된 '끼워 넣기식' 공식일정도 취소하고 연수 일정 전체를 아예 100% 관광코스를 밟고 온 경우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민노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지적했다. 한편 민노당 충남도당은 이날 오전 `주민혈세 낭비한 천안시의회 관광성 해외연수'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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