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새내기株 인터로조·하이텍팜 '미끄럼'

인터로조와 하이텍팜이 코스닥상장 첫 날 기관의 ‘매도폭탄’에 곤두박질쳤다. 28일 코스닥 시장에서 기초 의약물질 제조업체 하이텍팜은 공모가보다 41% 높은 1만6,200원에 첫 거래를 시작, 장 초반 시초가 대비 13.2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가격제한폭까지 밀려 1만3,800원에 마쳤다. 공모가보다는 20% 높은 가격이다. 광학기기 제조업체 인터로조는 더 사정이 안 좋았다. 시초가부터 1만800원으로 공모가보다 10%나 낮았는데다, 장중 한 번도 상승하지 못하고 하한가로 마감했다. 종가는 9,200원으로 공모가의 77% 수준이었다. 새내기 종목들이 ‘혼쭐’난 이유는 기관의 대량 매도세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기관은 하이텍팜과 인터로조를 각각 72만6,550주, 26만8,558주 순매도 했다. 결국 두 종목은 코스닥시장에서 주식 수 기준으로 기관이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 1, 2위에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까지 합쳐도 2위와 5위로 최상위권이다. 코스닥 새내기주를 기관들이 상장초기에 대거 팔아 치우는 현상은 새로운 일은 아니다. 신규 상장된 업체들의 사상 최고가가 ‘상장 첫 날’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기관들이 보다 안정적인 차익실현을 위해 장 초반부터 매도에 열을 올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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