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5일 삼성SDI에 대해 “2차전지 사업부의 영업호조가 기대된다”며 “최근의 주가조정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4만원(전일종가 18만3,000원)이 제시됐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탐방 후 인상적인 점은 2차전지가 물량증가, 판가안정, 가동률 상승 등에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현재 삼성SDI의 2차전지 상황은 2008년 호황기와 비교될 수 있는데 업황의 질은 현재가 더 낫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의 배경으로, 권 연구원은 “2008년에는 노트북용 원통형 전지로만 수요가 몰렸지만 현재는 원통형, 각형, 폴리머 등 전방위적으로 수요증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삼성SDI는 일본 대지진 이후 신규고객 확보에 더 유리한 입장에 있고 전동공구 등이 새로운 킬러 어플리케이션으로 등장해 장기성장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주가가 최근 한달 간 전고점 대비 10% 가량 하락하는 조정을 받은 만큼 저가매수 관점으로 대응하라는 조언이다.
권 연구원은 “모바일 기기에서 점점 중요성이 커지는 2차전지에서 막강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관계사의 성과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며 “최근 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