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수경영으로 업계 1위 굳힐터"

"선수경영으로 업계 1위 굳힐터" ㈜푸드스타 李先鎔 대표 『조만간 T.G.I.프라이데이스와 고객층·메뉴 컨셉을 달리한 제2, 제3의 외식사업에 뛰어들고, 오는 2002년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겁니다.』 레스토랑업계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T.G.I.F를 운영하는 ㈜푸드스타 이선용(李先鎔·39) 대표의 청사진엔 「한 템포씩 앞서 가자」는 경영철학이 엿보인다. 그는 T.G.I.F 점포가 5개였을 때 20여개를 커버할 수 있는 물류센터와 식재료 가공공장(CK·Central Kitchen)을, 10개였을 때 실습실을 갖춘 직원교육기관과 25개 점포를 커버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T.G.I.F는 올해 서울 신촌·코엑스·강남·양재점과 부산 해운대점 등 5개 점포를 오픈하고, 내년엔 분당점과 부산 서면점 등 4개 안팎의 점포를 추가해 21개 안팎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李 대표는 또 성장잠재력이 있는 레스토랑 인수 등을 통해 「제2의 T.G.I.F」로 육성하고,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탈리아니스」를 인수해 30~40대의 쉼터로 만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그는 『지난 92년 첫 점포를 낸 T.G.I.F가 오는 2002년께면 성숙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리스크를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며 『한 템포씩 앞서가다 보면 2위권 업체들의 도전을 따돌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푸드스타는 T.G.I.F 운영부문에서 지난해 338억원보다 89% 신장한 640억원, 올해 시작한 식자재 무역부문에서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한편 李 대표는 『지난 2년여 동안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로 줄어든 고객을 늘리는 데 마케팅의 초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음식과 서비스 질을 높여 단골고객을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할인 및 무료쿠퐁, 이동통신업체와의 제휴 마케팅이 기존점포의 매출을 올리고 신설점포 홍보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지만 적정 수준을 넘는 고객들이 매장을 찾으면서 서비스와 음식의 질이 떨어지는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T.G.I.F는 이미 지난 8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tgif.co.kr)상의 무료 음료쿠퐁 발행을 중단했으며, SK텔레콤 TTL회원 등에 대한 할인율도 단계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李 대표는 『그동안의 매출·고객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장기 마케팅전략에 대한 경영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쿠퐁·제휴 마케팅과 제2, 제3의 외식사업 방향에 대한 결론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아메리칸대학 MBA 출신인 李 대표는 이재연(李載淵) LG그룹 고문의 장남. 李 고문은 작고한 대림산업 이재준(李載濬) 회장의 동생으로 LG 가문의 구자혜(具滋惠)씨와 결혼, 금성사 사장과 엘지신용카드 부회장 등을 지냈다. 임웅재기자 입력시간 2000/10/08 19:2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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