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OPEC, 이라크전 대비한 비상대책 착수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석유공급 부족사태에 대비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마련 중이라고 OPEC의 한 소식통이 7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OPEC 회원국들이 오는 11일 빈에서 회동, 이라크전 발발시 공급부족사태의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컨틴전시 플랜이 가동될 것”이라면서 “이 플랜의 시행여부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의 지속 기간과 범위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역시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경제불안에 공동 대처하는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키로 했다. 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이날 이라크 전쟁 위기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공동 강구하자는데 합의했다. 이와 관련, EU 재무장관들은 유가가 치솟을 경우 휘발유나 디젤유의 세금을 내리는 등 긴급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폭 넓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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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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