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의 이자지급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47개사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지 못할 정도로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 결산 상장기업 516개(결산기 변경 및 금융업 제외)의 올 1ㆍ4분기 이자보상배율은 4.30배로 작년 같은 기간 3.52배보다 좋아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영업이익이 9조8,779억원으로 3.1% 감소했지만 이자비용(금융비용)이 2조2,979억원으로 20.6%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1 이상`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능력이 있고 반대의 경우 그럴 능력이 없다는 뜻이다.
이 배율이 1을 넘는 회사는 369개로 2.4% 감소한 반면 1미만인 회사는 영업손실을 낸 83개를 포함해 147개로 6.5% 증가했다.
이자비용이 전혀 없는 회사는 광주신세계, 극동전선, 넥상스코리아, 대덕전자, 대덕지디에스, 라보라, 신도리코, 신세계건설, 에스제이엠, LG애드, 제일기획, 퍼시스, 환인제약 등 13개였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