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앞바다 꽃게 미식가 입맛 유혹한다

본격적인 꽃게철을 맞아 인천 앞바다에서 잡힌 꽃게가 미식가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올 봄에는 이상저온 현상으로 어군형성이 늦어 지난해 보다 한달 가량 지연된 4월 말부터 꽃게가 많이 잡히기 시작했다. 꽃게는 겨울에는 깊고 먼 바다에서 겨울잠을 자고 3월 하순부터 산란을 위해 수심이 얕은 해안가로 이동한다. 인천 꽃게는 3~11월에 잡히는데 특히 산란기 직전인 4~6월에 잡힌 암컷 꽃게는 알이 꽉 차 있어 인기가 좋다. 꽃게는 찜이나 탕으로 요리해도 좋고 게장을 담가 먹어도 맛이 좋다. 다만 올해는 이상저온 현상이 예년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어획량이 작년에 비해 크게 감소해 꽃게 가격이 다소 올랐다. 서해수산연구소가 지난 4월 실시한 서해 해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 앞바다 수온은 4~7도로 평년에 비해 1~2도가 낮았다. 24일 인천수협에 따르면 지난 3월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인천 연안부두 공판장에 위판된 꽃게 어획량은 615t으로 지난해 동기 1천188t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위판고도 작년 163억4,000여만원에서 92억7,000여만원으로 76.2%나 감소했다. 살아있는 암컷 꽃게의 1kg(3마리) 당 경매가는 작년보다 6,000원 정도 올라 2만5,000~2만6,000원 선이다. 인천수협 관계자는 “올해 꽃게 가격은 조금 비싸도 4~5월에 잡힌 꽃게가 맛이 제일 좋고 알이 꽉 차 있어 지금이 꽃게를 먹기에 가장 적기”라고 말했다. 중구 인천종합어시장이나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갓 잡아 올린 꽃게를 살 수 있고 꽃게요리 전문음식점이 몰려있는 송도유원지 인근의 소암마을에서는 방금 잡은 싱싱한 꽃게요리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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