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성장] 내년 세계 2.4% 한국 2.0% 성장전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28일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은 2.4%, 한국은 2.0%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는 등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그러나 일본의 경기회복지연, 중국 위앤화의 평가절하 가능성 등 적지 않은 위험변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책연구기관인 KIEP는 ‘99년도 세계경제 전망과 우리의 대응’이라는 보고서에서 세계경제는 98년 2.0%의 성장에서 아시아경제의 회복, 선진국의 금리인하 등에힘입어 이같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의 세계경제 성장률은 미국 와튼계량경제연구소(WEFA)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각각 2.5%보다는 낮고 미국 J.P모건의 0.9%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다. 연구원이 예측한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J.P모건과 같은 수치이며 와튼연구소의 0.6%, 국제통화기금의 -1.0% 보다는 훨씬 낙관적인 전망이다. 연구원은 이와관련, "신흥시장의 금융불안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외환시장이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들어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의 유입이 지속되는 등 경기호전의 기미와 함께 대외신인도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와함께 다른 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에 대해 미국 2.5%, 일본 -0.1%, 중국 8.1%, 서유럽 2.4%, 남미 2.0%, 아프리카 4.5% 등으로 전망했다. 이는 와튼연구소의 미국 2.4%, 일본 0.4%, 중국 8.0%, 서유럽 2.4%, 남미 2.8%,아프리카 4.5%와 국제통화기금이 내놓은 미국 2.0%, 일본 0.5%, 서유럽 2.5%, 남미2.7%, 아프리카 4.7%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J.P 모건의 미국 0.1%, 일본 0.7%, 중국 5.5%, 서유럽 1.7%, 남미 0%,아프리카 4.7%에 비해서는 상당히 낙관적인 전망이다.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일본의 경기회복지연 및 금융부실화 심화, 브라질의 헤알화 평가 절하, 유로화의 출범, 중국 위앤화의 평가절하 가능성 등 세계경제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와함께 내년도 상반기 엔-달러 환율은 올해 4.4분기의 1백25엔과 비슷한 수준인 1백20∼1백30엔, 하반기에는 1백10-1백20엔대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금리에 대해서는 앞으로 점진적으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상수지적자 보전을 위해 자본유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인하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또 내년도 한국의 순외국인투자자금 유입규모는 40억달러로 올해의 30억달러보다 늘어나고 태국은 33억달러에서 39억달러, 인도네시아는 1억달러에서 14억달러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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