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반 성장형 -0.52% 약보합

주식형 펀드의 상승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시가 채권형 펀드는 채권가격 약세로 인한 수익률 하락과 함께 자금이탈이 지속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했다.펀드평가전문기관인 제로인이 지난 13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과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0.52%를 기록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직전 한 주간 6.52%의 수익을 내는 등 최근 숨가쁘게 상승행진을 지속한 후 쉬어 가는 모습이다. 주식 관련 펀드 중에선 차익거래 펀드가 지난 1주일간 0.11%의 수익을 냈고 거래소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인 것과는 달리 코스닥시장이 상승흐름을 이어가면서 코스닥펀드는 0.03%를 기록했다. 개별 펀드에서도 코스닥 펀드의 성과가 돋보인 한 주였다. 하나알리안츠의 코스닥주식A-1호와 대한투신의 새천년코스닥주식S- 1호가 지난 1주일간 각각 4.12%, 3.94%를 기록해 주식 관련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00%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3.26% 상승했다. 설정금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314개 성장형 펀드 중에선 3.93%를 기록한 미래에셋의 인디펜던스주식형1호가 양호한 성과를 올려 돋보였다. 설정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운용사를 조사대상으로 한 주간 운용사 수익률에서도 미래에셋은 개별펀드가 선전하면서 2.94%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2.17%를 기록한 템플턴운용이 그 뒤를 이었다. 장부가로 평가되는 후순위채 덕에 후순위채 펀드는 채권가격 약세에도 아랑곳없이 지난 1주일간 0.09%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반면 같은 유형으로 분류되는 하이일드 펀드는 같은 기간 -0.01%를 기록,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채권가격의 약세로 시가 채권형 펀드는 2주만에 또 다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고 자금이탈도 지속되는 등 좀처럼 침체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가 채권형 펀드는 지난 1주일간 -0.11%의 손실을 초래했다.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지난 1주일간 0.31%포인트나 급등하면서 12일 현재 6.15%를 기록하는 등 주요 채권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된서리를 맞았기 때문이다. 펀드수익률 하락과 함께 자금이탈 역시 지속됐다. 시가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주일간 9,603억원이 줄어 12일 현재 57조7,56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투자비중이 높은 일반 채권형 펀드에서 같은 기간 무려 1조933억원이 감소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로써 12월 들어서만 시가채권형 펀드에서 1,8070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최근 자금이탈 규모가 크게 늘고 있는 MMF는 38조1,102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1주일간 무려 2조3,791억원이 감소했다. /윤가람 제로인 펀드에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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