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5년 연속 종합 우승한 가운데 제87회 전국체육대회가 막을 내렸다.
남자 육상 세단뛰기에서 한국 신기록(17m07)을 세운 김덕현(21ㆍ조선대)은 MVP의 영예를 안았고 한국수영의 간판 박태환(17ㆍ경기고)은 5관왕으로 최다관왕에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김천 등 경북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7만6,054점을 얻어 경북(6만9,553점)을 제치고 종합 우승했다. 경기도는 특히 금메달 126개, 은메달 119개, 동메달 127개를 따내는 등 고루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3위는 서울(6만5,277점)이 차지했고 체전 개최도인 경북은 성취상을 받았다.
대다수 정상급 선수들이 12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는 탓에 기록은 ‘평년작’이었다. 김재형(16ㆍ순천고)은 양궁 남자 고등부 70m에서 349점을 쏴 이번 체전에서 유일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한국기록은 모두 59개나 쏟아졌으나 최근 개인기량이 상향 평준화하고 있는 인라인롤러와 수중에서 나온 기록이 각각 42개와 9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외 종목의 한국기록 수립자는 ▦육상 세단뛰기 김덕현 ▦여자 장대 높이뛰기 최윤희(20ㆍ원광대) ▦사격 50m권총 이규섭(28ㆍ경북체육회) ▦수영 여자 자유형 800m 정지연(17ㆍ경기체고) ▦남자 개인혼영 200m 한규철(25ㆍ전남연맹) ▦여자 역도 53㎏급 용상 임정화(20) ▦48㎏급 인상 최명식(34ㆍ이상 울산시청) 등 7명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