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강신호 회장 '70대 불가론' 반박

"건강·능력 있으면 나이 많은 게 뭐 어떻습니까"<br>"50대 전경련 회장도 좋지만 하겠다고 나선 분 없어"


“건강하고 경륜도 있는 나이 많은 분이 뭐 어떻습니까.”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8일 오전 여의도 중기회관에서 열린 중기협회 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국제회의에 가보면 일본의 게이단렌이나 중국의 공산련에 70대 분들이 많이 나온다”며 ‘70대 회장 불가론’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이준용 대림 회장은 지난 27일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70세 가까이 된 사람들은 (회장직을) 쳐다보지 말아야 한다”고 강하게 언급, 유력한 회장후보자인 조석래 효성 회장에게 직격탄을 날렸었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건강도 있고 능력도 있으면 (전경련 회장을) 할 수 있지 않나 해요”라며 전경련 회장에 나이 제한을 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젊은 회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물론 젊은 분이 하는 게 좋다. 50대 정도면 인생관도 정립되고 경험도 많으니까”라면서도 “70세라고 해서 안 된다고 제한을 두는 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강 회장은 “젊은 회장 중에 하겠다고 나선 분이 없다”며 현실적으로 세대교체를 하기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 회장이 추천한 50대 회장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이와 함께 강 회장은 전날 김준성 고문이 4대 그룹의 무관심을 비판한 데 대해 “4대 그룹과는 항상 연락을 하고 있다”며 갈등설을 일축했다. 그는 또 오는 8일로 예정된 회장단 정기총회와 관련해 “사무국에서 정할 것”이라고 말해 회장단 회의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회장단 회의는 그동안 관례적으로 홀수달 두번째 목요일에 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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