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흡연하면 행복감 느끼는 물질 증가
흡연을 하면 뇌 속에 마약 복용 때와 비슷한 행복감을 유발시키는 화학물질이 증가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최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신경과학학회 연례총회에서 “흡연은 뇌 속의 내생성 오피오이드 수치에 큰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내생성 오피오이드가 흡연으로 증가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화학물질은 보상감과 긍정적인 감정 등을 일으키며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물질로 모르핀과 헤로인에 반응하는 물질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하루 한 갑 정도의 흡연을 하는 청년과 비흡연 그룹을 대상으로 흡연시 뇌 속의 변화를 뇌신티그램(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뇌 조사)을 이용해 조사했다”면서 “흡연이 인간에 미치는 영향과 금연이 힘든 이유를 밝히기 위한 앞으로의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