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리비아발전설비를 연속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 덕분에 두산중공업은 향후 아프리카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게 됐다.
31일 두산중공업은 “리비아 전력청이 발주한 알칼리지 발전소에 35㎿급 오일 화력발전소용 보일러 4기를 약 2억6,000만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리비아 행정 중심 도시 서트 인근에 건설될 ‘알칼리지 발전소’의 보일러의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에 이르는 전과정을 오는 2011년 12월까지 수행하게 된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에도 리비아전력청과 2억7,000만달러 규모의 트리폴리 웨스트 오일 화력발전소용 보일러 4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대형 오일 발전소용 보일러를 수주함으로써 향후 이 시장에서 수주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서동수 부사장(발전BG장)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그동안 해외에서는 없었던 대형 오일 화력발전소용 보일러 실적을 확보했다”면서 “향후 다수의 오일 발전소용 보일러 발주가 예상되는 이집트 등 아프리카 발전설비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