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화학, 중국 ABS공장증설

LG화학이 중국 현지생산법인의 생산능력을 잇따라 늘리며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29일 중국 저장성 닝보에 위치한 ‘LG용싱’의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틸렌) 설비 증설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LG화학은 지난 5월24일에는 톈진시에 3억달러를 투자, PVC의 원료인 VCM(비닐콜로라이드 모노머) 및 EDC(에틸렌디콜로라이드)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지기도 했다. LG화학의 이 같은 공격적인 중국투자는 중국을 기반으로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 등으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증설하는 ABS는 내열성과 내충격성, 광택 및 전기적 특성이 우수해 세탁기와 냉장고 등 전기 제품 내외장재와 자동차 내장재, 완구류 등에 주로 사용된다. 최근 국제 시장에서 ABS 가격은 톤당 1,000달러가 넘는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LG화학 용싱공장 ABS설비 증설에는 모두 7,600만달러가 들어가며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연간 15만톤의 생산량이 더해져 총 48만톤을 생산하게 된다. LG화학의 ABS 생산능력은 현재 연간 104만톤으로 대만 치메이사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이남녕 LG화학 ABS·PS사업부장 상무는 “ABS사업의 강화를 위해 중국 화남지역 및 인도시장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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