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점속도 가속화 올들어 벌써 230개나올들어 편의점업체들의 적극적인 출점전략에 힘입어 국내에 편의점이 도입된지 만 8년만에 2천점을 돌파했다.
2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89년 5월 「세븐일레븐」이 서울 올림픽 선수촌점을 개점해 국내에 편의점을 처음 선보인 이래 만 8년만인 지난 4월말 현재 2천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업체들은 최근 2∼3년간 부진점 정리 등 내실경영을 마무리하고 올들어 공격적인 출점에 나선데다 명예퇴직자, 조기퇴직자가 늘어나면서 소자본 편의점 창업을 희망하는 점주들이 많이 생겨남에 따라 점포 증가세가 4∼5년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올 1∼4월 동안 각 업체들의 점포계약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배 늘어난 2백70여개로 집계됐으며 실제 출점수도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2백30여개로 조사됐다.
업계에서는 현재와 같은 신장률이 계속될 경우 올 연말에는 국내 편의점이 2천4백개 점포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예년에는 하반기에 출점이 더 많았던데 비해 올해는 여름철 성수기를 겨냥한 상반기 출점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이 편의점 도입 7년만에 2천점을 돌파한 후 10년간 연평균 2천6백개점을 늘려 고속성장기를 맞은 점을 감안할때 국내 업계도 2천점 돌파를 계기로 성장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효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