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부품소재 기술수준 美·日 83% 그쳐

전경련 500개사 조사

우리나라 부품ㆍ소재 산업의 기술수준이 지난 2001년 ‘부품소재특별법’ 제정 이후 꾸준히 높아지고는 있으나 여전히 선진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국내 부품소재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부품소재산업 기술수준 및 애로요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의 기술수준은 미국과 일본 등 기술 선진국 대비 평균 83.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설계와 신제품개발, 신기술 응용, 생산기술 등 4가지 부문에 걸쳐 이뤄졌다. 이는 지난 2001년의 66.4%에 비해서는 16.7%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2001년 부품소재특별법 제정 이후 민관의 기술개발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 기술수준은 ▦설계 82.6% ▦신제품개발 80.3% ▦신기술응용 82.7% ▦생산기술 86.7% 등이다. 조사대상 업체들의 2004년 연구개발(R&D) 투자는 전년보다 평균 27.9% 증가했으며 올해 투자규모는 작년보다 20.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부품소재 기업들이 꼽은 문제점은 핵심 기술수준의 낙후가 23.4%로 가장 많았고 ▦기술개발자금 부족 17.3% ▦전문기술인력 부족 15.9%등으로 나타났다. 기술 개발 시 애로요인으로는 기술개발자금 부족이 32.7%, 전문기술인력 부족이 25.%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원자재 조달의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55%로 가장 많이 꼽혔다. 권순범 전경련 부품소재팀 과장은 “부품소재 기업이 세계적 수준의 가격ㆍ품질 경쟁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의해 가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획기적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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