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곳씩 총 5백10억 투입서울시지하철공사는 냉방시설이 안된 1∼4호선 역사 77개 중 30개에 대해 오는 2001년까지 냉방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서울시지하철공사는 25일 하루이용객이 9만명을 넘는 혼잡환승역 30개역을 우선 선정, 매년 6개역씩 오는 2001년까지 모두 5백10억원을 들여 냉방시설 공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는 2호선 신림·신촌·신도림·교대역과 3호선 양재·교대역 등 모두 6개 역사에 총 1백2억원이 투입돼 냉방시설이 갖춰진다.
지하철 1∼4호선은 건설당시 건설원가를 줄이기 위해 역사냉방시설을 갖추지 않아 여름철에는 역사내부가 몹시 덥고 환경이 나빠져 이용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1∼4호선 역사는 모두 96개인데 서울시지하철공사는 그동안 건설된지 20년 이상 돼 환경상태가 가장 나쁜 1호선 서울∼청량리역간 9개역 등 모두 18개 역사에 대해 냉방시설을 완료했으나 77개 역사는 아직 시설이 안 갖춰져 있다.
서울시지하철공사는 오는 2002년부터 나머지 47개 역사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냉방시설 공사를 할 계획이다.<이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