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사상최대 임원 승진인사

"성과있는 곳에 보상" 실적 철저 반영<br>삼성전자 202명등 신규임원 236명 탄생…"인재·기술로 미래준비" 李회장 의지 담아

삼성 사상최대 임원 승진인사 "성과있는 곳에 보상" 실적 철저 반영삼성전자 202명등 신규임원 236명 탄생…"인재·기술로 미래준비" 李회장 의지 담아 • 여성 약진 돋보여 • 李회장 두 딸·사위도 승진 • 李"인재등용엔 국적 관계없다" 올해 삼성그룹 임원인사의 특징은 사상최대의 ‘승진잔치’ 속에 ▦과감한 발탁 ▦기술직 및 해외부문 대거승진 ▦40대 임원 약진 등으로 요약된다. 전체적으로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인사 원칙에 따라 실적중심의 인사기조를 더욱 분명히 하면서 경영진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전날 단행된 사장단 인사와 맞물려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이건희 회장의 의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상최대 ‘승진잔치’= 이번에 승진한 임원은 총 455명으로 역대 최대규모였던 지난해의 448명보다 7명이 많다. 이는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둔 지난해의 경영성과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특히 지난해 ‘연간이익 100억달러 클럽’에 가입할 정도로 좋은 경영실적을 올린 삼성전자의 경우 무려 202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직급별로도 신규임원 승진이 236명(지난해 225명)으로 역대 최대기록을 세웠고, 부사장과 전무 승진도 사상최대인 95명(지난해 80명)에 달했다. 삼성 관계자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데 따른 보상과 함께 불확실한 미래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고 말했다. ◇발탁인사 행진= 일반적인 인사기준을 앞질러 조기에 승진한 임원이 82명에 달했다. 특히 전무 승진자 69명 중 절반에 가까운 34명이 발탁인사의 혜택을 입었다. 발탁인사 대상자 중에서는 윤지홍ㆍ정인철 삼성전자 전무와 김희덕 삼성전자 상무보 등 해외영업과 디자인, 연구개발 인력이 비중이 높았다. 또 각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올린 임직원들에게 수상하는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들도 대거 발탁인사 행력에 동참했다. 김경태 삼성전자 전무와 김헌배 삼성전자 상무, 이웅무ㆍ박주하ㆍ유영복 삼성전자 상무보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기술직ㆍ해외파 강세= 기술직과 해외파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연구개발을 포함한 기술직 승진자는 총 승진자의 40.9%인 186명(지난해 153명)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삼성 관계자는 “세계 수준의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있는 기술직의 승진기회를 대폭 확대, 승진규모를 지난해보다 20%이상 늘렸다”고 설명했다. 해외부문의 승진도 지난해 91명보다 늘어난 94명으로 창사 이래 가장 많았으며, 특히 신규임원 중 해외부문의 인력도 사상 최대인 53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4년연속 순수 외국인을 정규임원으로 선임하는 등 글로벌 경영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올 경영목표 달성에 총력= 삼성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경영진에 대한 개편작업을 마무리함으로써 새로운 진용으로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석ㆍ박사 144명을 승진(총 승진자의 31.6%)시키는 등 ‘글로벌 일류기업 구현’이란 2005년 경영방침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인력구조를 갖추는데 역점을 뒀다는 평가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5-01-1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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