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도주전망] 금리하락의 최대 수혜종목은 증권주

◇황호영(黃浩永) LG증권투자전략팀장그동안 주식시장은 순환매가 진행되며 전반적으로 주가가 한단계 상승(레벨업)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국면에서는 주도주가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침체국면에서 탈피해 상승국면에 접어들고 있어 업종별 및 종목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징후가 아직 미약하지만 반도체 관련주 및 증권주의 상승세 및 시세선도 역할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국내기업간 빅딜과 해외경쟁업체들의 감산에 힘입어 내년 실적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관련주식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금리하락의 최대 수혜종목은 증권주가 될 것이다. 그동안 증권주는 경기부진 및 증시침체로 실적악화가 지속됐다. 최근 금리의 한자릿수 진입, 증시활황에 따른 거래수수료 수입급증 등으로 증권사의 올해실적은 일제히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국내외 금리가 안정되고 재벌그룹 구조조정진행 등을 감안한다면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다. 증권주외에도 은행, 건설 등 대중주는 풍부한 자금사정 및 금리인하를 배경으로 상승을 주도할만하다. 본격화하고 있는 대그룹의 구조조정과 관련, 재벌그룹의 주력 및 간판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들은 한국투자에 대해 가장 큰 걸림돌로 재벌개혁을 꼽았는데 빅딜을 포함한 대그룹의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대그룹계열 우량기업은 상승탄력이 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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