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대표 정몽구 회장)가 내년 3월본격 가동될 미국 앨라배마 공장을 세계 최고 수준의 초일류 해외 생산기지로 육성한다.
정몽구 회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 공장(몽고메리시 소재)을 방문,막바지 생산 준비에 여념이 없는 근로자들을 격려하며 "현대차의 핵심 글로벌 생산거점이 될 앨라배마공장의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최고품질의 차를 만들어 미국 고객들의 기대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고 회사측이 12일 전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어 "내년 3월 `Made in USA'로 본격 생산에 들어갈 쏘나타 신차는 현대차의 얼굴이자 자부심"이라면서 "미국 고객과의 첫 만남이 최고 품질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품질시스템을 갖추고 진정한 `월드 베스트카'를 생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02년 4월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의 210만평 부지에 착공된 이 공장에서는 현재 각종 생산설비 가설 및 시운전, 종업원 훈련 등 막바지 생산 준비가 한창이다.
미화 10억달러가 투입된 앨라배마 공장은 내년 3월 쏘나타 양산에 이어 2006년부터 신형 싼타페 생산에 들어가는 등 고성능.고품질.고수익의 중대형차 생산기지로키워지며 생산 규모는 내년 9만1천대에서 2009년 30만대까지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이 공장은 또 최신 공법의 100% 자동화 차체라인을 비롯해 엔진, 프레스, 도장,의장 등 자동차 제작 및 조립 전과정과 각종 시험 테스트틀 독자 수행할 수 있어,향후 현대차 해외 공장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고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양산 전까지 900여대의 쏘나타를시험 제작해 철저한 주행테스트와 실차 모니터링을 거칠 계획"이라면서 "또 국내에서 파견된 품질전문가들이 전체 공정간 품질시스템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앨라배마 공장이 준공되면 캘리포니아 디자인연구소, 디트로이트기술연구소, 모하비 주행시험장 등 현지 연구개발(R&D) 거점들과 연계해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북미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는 현재까지 주정부 부담으로 6주간의 기초교육을 마친생산직 근로자 850여명이 채용돼 있으며 내년에 본격 가동되면 2천500명 정도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