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가격인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에 비해 예상 외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선물 3월물과 현물간의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배당지수가 제외된 채 산출된 첫날인 지난해 29일 1.06포인트를 기록했고, 30일에도 1.09포인트로 마감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는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1포인트 이상 높게 형성됐다는 것으로 배당락 이후 전문가들의 베이시스 예상치인 0.6~0.8포인트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선물가격의 고평가는 올해 초 주식시장의 강세를 예상한 선물시장 투자자들이 우위를 점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했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물이 현물보다 비싸게 거래된다는 것은 올해 초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현상”이라며 “특히 선물지수가 박스권 상단인 106선에 올라섰는데도 베이시스가 강화된 것은 박스권 상단 돌파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베이시스의 호전을 미래가격의 강세신호로 볼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 현상인지에 대한 확인이 좀더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연초까지 베이시스의 강세가 지속될 경우 1월 증시도 오름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