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ood실적 Great기업] LG상사

年 수익 2,000억 기반 마련



지난해 패션사업부를 분리한 LG상사는 과거 단순 수출대행을 담당하는 수출입창구 역할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수년 간의 꾸준한 구조조정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사업기반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LG상사는 해외자원개발 및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며 ‘자원 및 산업용 원자재 전문상사’의 비전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0년간 제조업체들의 독자적 해외 진출에 따른 고객이탈과 정부의 각종 지원 혜택 폐지로 자체수익 기반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 위기 상황에서 LG상사는 자체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기반 창출이 가능한 사업을 선정하고, 이를 집중적으로 육성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펼쳐왔다. 새로운 비전을 세운 이후 LG상사는 중앙아시아의 중심인 카자흐스탄 아다(ADA)광구에서 원유를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 한 해에만 카자흐스탄 내 유망광구 3곳의 탐사운영권을 확보하는 등 해외 자원개발에서의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중동에서의 적극적인 플랜트 투자로 12억달러 규모의 오만 아로마틱스 플랜트와 같은 ‘LG상사형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를 지속해오고 있다. 지난해말 LG상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구본준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중점 경영전략방향을 ‘고객관점에 기반한 사업전략 수행’과 ‘신사업 및 신흥지역 개발을 통한 미래준비’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LG상사는 수년내 연 2,000억원 규모의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 마련을 목표로 새로운 성장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자원개발 및 플랜트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에너지 및 산업재의 안정적 공급원과 판매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헬기, 상용차, 디지털기기 등 기존의 수입시판사업에서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신규사업 영역에 적극적으로 진출함과 동시에, 중국, 중동, CIS를 전략지역으로 설정, 집중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중앙아시아의 심장부인 카자흐스탄 진출 성공을 바탕으로 북아프리카를 비롯한 신흥시장을 지속 발굴하고, 환경사업과 같은 신사업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상사는 정보기술(IT)사업에서는 렉스마크 프린터, 자브라, 옴론, 코닥 디지털 카메라 등 세계의 명품 브랜드를 유치, 사업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한편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게 올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의 본격 가동으로 기업 경쟁력 확보는 물론 리스크 관리와 정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해외 자원개발이 실적개선 주도 해외 자원개발과 플랜트 수주가 LG상사의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LG상사는 베트남 11-2광구 가스전을 비롯해 오만 부카유전, 카타르 LNG전 등 해외 자원개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11-2 가스전 사업은 지난해 4월 베트남 국영석유공사와 2023년까지 생산된 가스를 판매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카타르 라스가스 LNG사업은 최소 2025년까지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오만 웨스트(West) 부카 구조에서 확인한 원유와 천연가스생산을 위해 평가정을 생산정으로 전환하고 기존 부카 가스전 생산시설을 활용, 2008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카자흐스탄 아다(ADA)광구에서 실시한 탐사작업에서는 양질의 원유를 발견했으며, 이후 연이어 블록 8 광구 및 에끼즈까라(Egizkara)광구 탐사운영권을 추가로 확보했다. LG상사는 90년대부터 석유화학 및 정유플랜트 등 세계 각지에서 총 17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회사는 그 동안 축적한 다양한 사업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분투자를 통한 배당수익, EPC(설계-조달-시공) 수행을 통한 공장 건설수익, 제품 판매권 확보를 통한 판매 수익 등 세 가지 측면의 이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모델을 구축해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