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양정환 소리바다 사장, 월 한도 120곡 낮출 계획

'불법복제 근절 심포지엄' 참가<br> "음원 저작권자들 요구 고려 월 다운 120곡 이하로 낮출것"


양정환(사진) 소리바다 사장은 15일 개정 음악사용료징수규정의 시행을 앞두고 저작권자들의 요구를 고려해 월 최대 한도를 120곡에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사장은 이날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범콘텐츠산업연대 불법복제 근절을 위한 심포지엄 및 선포식에서 기자와 만나 “상당수 권리자들이 120곡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합리적인 수준에서 다운 가능한 곡수를 제한한다면 소리바다에 음원을 공급할 계획이 있다”며 “저작권자들이 합의할 수 있는 한도를 만들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부터 적용되는 개정 음악사용료징수규정에 따르면 음악 서비스업체들은 월 5,000원 수준에서 최대 120곡까지 다운로드가 가능한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 양 사장은 “월 8,000원 수준에서 무제한 다운로드가 가능한 상품도 만들 수 있지만 이를 사용할 가입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결국 5,000원 수준에서 얼마나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상품을 만들어내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해당 상품제에 대한 출시시점과 관련, 양 사장은 “아직 개별 저작권자들은 물론 징수규정의 직접적 적용대상인 신탁단체들과도 본계약을 맺지 못했다”며 “6월 초에나 월 5,000원짜리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을 맺은 후에도 징수시스템과 다운로드 시스템 등을 만들어 적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 정도가 걸린다는 것이다. 양 사장은 “해당 상품을 내놓지 못하는 5월 한 달간은 개정된 징수규정에 따라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손해나는 장사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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